'회화에 대한 회화'의 작가 한만영(57)씨의 개인전이 24일부터 11월14일까지 표화랑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은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모딜리아니의 '나부', 정선의 '인왕제색도'나 신윤복의 '미인도' 등의 이미지들을 복제, 혹은 재현한다.동양과 서양을 구분하는 모더니즘의 이분법이나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범주마저 벗어나 '비움'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작품들은 이렇게 레디메이드와 색면·선으로 단순화시킨 추상적 화면을 조합해 만든 것들이다. 청명한 색조의 화면과 뚜렷하게 강조된 선(線)이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02)54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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