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이르면 다음달초부터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제일은행은 다음달 3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연 4.2%인 정기예금 금리는 4.3%로 오른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12월까지만 판매하는 특판 상품이기는 하지만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추가 인상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다음주에 금리실무협의회를 열어 수신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동결했는데도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수신금리를 0.1%포인트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시장 추이를 봐가며 조만간 예금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일 3.98%로 바닥을 찍은 후 이날 4.2%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AA'등급의 회사채(무보증 3년)의 수익률은 연 4.93%에서 연 5.31%로 0.38%포인트 올랐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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