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사진)이 21일 18년간 자신의 죄수번호 '46664'를 딴 에이즈 기금 모금 캠페인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29일 보노, 퀸 등 음악계 스타들과 함께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다.만델라 전 대통령은 "나는 18년간의 옥살이를 했다. 에이즈 환자들 역시 평생에 걸친 옥살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여겨 최초로 나의 죄수번호를 쓰는 것을 허락했다"며 '46664, 당신의 삶의 1분을 에이즈에(Give 1 Minute of Your Life to AIDS)'라는 주제의 캠페인에 동참함을 알렸다. 그는 "에이즈는 이제 단순히 질병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인권의 문제"라며 "우리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기금을 모으고, 더 이상 에이즈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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