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의 중심 무대였던 구 총리관저가 건물 통째로 50m 수평이동된다.일본 총리실은 20일 1929년 지어져 지난해까지 총리 사무실로 사용된 관저를 2005년까지 총리 숙소로 개축하기 위해 현재의 위치로부터 남쪽으로 50m 이동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시공자측은 총 중량 2만톤에 달하는 건물 기초 밑에 레일을 깔아 유압펌프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1초에 1㎜씩 건물을 움직여 한달간 50m를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역사적으로 또한 건축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에 건물을 해체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건물이동 공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현재 시나가와(品川)구의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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