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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장타력 여전하네"/윈터리그 첫날 투런홈런 PS 엔트리 탈락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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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장타력 여전하네"/윈터리그 첫날 투런홈런 PS 엔트리 탈락 한풀이

입력
200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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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사진)이 윈터리그에서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 한을 푸는 홈런쇼를 펼쳤다.시카고 컵스의 포스트시즌 25인 로스터(선발명단)에서 탈락한 뒤 절치부심했던 최희섭은 21일(한국시각) 베네수엘라의 발렌시아에서 열린 윈터리그에서 마가야네스 소속으로 출전, 아라구아 타이거스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포함해 6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최희섭은 1회말 볼넷에 이어 1―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1루에서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투수앞 땅볼에 그친 최희섭은 4번째 타석인 7회에는 중월 2루타를 날렸고 9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연장 11회에는 고의 볼넷을 얻어냈다. 최희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마가야네스는 12회 연장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올 시즌 초반 단숨에 선발1루수겸 5번타자 주전자리를 꿰찬 최희섭은 지난 6월 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다가 팀동료와 충돌, 뇌진탕을 일으키기 전까지만 해도 '2루타(17개)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맹활약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타격 슬럼프에 빠져 트리플 A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최희섭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대기 선수로 덕아웃에서 디비전시리즈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지켜본 뒤 쓸쓸히 베네수엘라로 떠났다.

이날 발렌시아 지역의 신문과 방송들은 최희섭이 첫 출장한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을 사진과 함께 스포츠면 톱기사로 다루면서 동양인 메이저리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3만여명의 관중들은 최희섭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희섭 초이"를 연호하기도 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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