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햇포도주 보졸레 누보를 전세계에 널리 알려 유명해진 프랑스의 와인 기업가 죠르쥬 뒤뵈프(70)씨가 한국의 수재민 돕기에 써 달라며 보졸레 누보 100상자(750쭬 6병들이)를 기증했다.조르쥬 뒤뵈프 와인을 국내에 독점 수입하고 있는 (주)대유와인은 14일부터 와인판매회사 와인나라의 홈페이지(www.winenara.com)를 통해 수재민 성금 10만원을 내고 보졸레 누보 1상자를 받아갈 희망자를 모집했는데 사흘 만에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태풍 매미로 많은 농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말을 듣고 뒤뵈프씨가 와인 기증 의사를 전해왔다"며 "좋은 뜻을 살리기 위해 수재민 성금을 낸 분들께 와인을 선물하는 형식을 택했는데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성금이 모두 거둬지는 대로 관련 단체에 수재 의연금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인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뒤뵈프씨는 보졸레 지방의 주민들이 해마다 햇와인을 마시는 풍습을 갖고 있는데 착안, 이를 전세계에 보급해 상품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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