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적정 사용량보다 40%나 많은 화학비료가 우리나라 농토에 뿌려져 지력(地力)이 급속히 약화하고 있다. 또 농약 사용량도 국제 수준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부와 농협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민들이 2002년 한 해 동안 186만3,000㏊의 농경지에 사용한 화학비료는 63만7,000여톤으로, ㏊당 사용량이 342㎏에 달했다.이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표준 시비량(245㎏)에 비해 39.5%나 많은 것이다.
이 때문에 토양내 유효규산 함량이 벼농사 적정 기준치(130갧)에 미달하는 면적이 전체 논 면적의 88%인 93만2,000㏊에 달하는 등 지력이 약화하고 있고, 토양산성화 진행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