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주로 취급해온 '부부한정 특약'이 다음달부터 전 보험권으로 확대된다.21일 보험전문 포털 사이트인 인슈넷(insunet.co.kr)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다음달부터 평균 3.5% 인상된 자동차 보험상품을 판매하면서 운전자의 범위를 부부로만 제한하는 부부한정 특약을 일제히 취급할 예정이다. 부부한정 특약은 보험가입자나 가입자의 배우자가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약으로 현재는 11개 손보사 중 제일, 그린, 대한 등 3개사만 취급하고 있다.
부부한정 특약은 운전자의 범위를 부부로만 제한, 기존 '가족한정 특약'보다 위험률이 감소함에 따라 보험료를 6∼7% 가량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제일화재가 만 26세 이상으로 2,000㎤급 자동차를 4년 이상 운전한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산출한 결과 인상되는 보험료를 적용할 경우 가족 특약 때는 연간 104만5,370원, 부부 특약을 선택할 경우 연간 98만4,860원으로 5.7%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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