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지수 구성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일반 종목의 3배를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12월 결산 47개 종목은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주가가 26.05% 올랐다. 이는 배당지수 구성 종목에 들어가지 않는 486개 12월 결산 법인의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 8.62%에 비해 17.43%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20.87%, 전체 12월 결산 법인 평균 주가 상승률은 10.16%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을 실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재무 내용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라며 "최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당 실시 기업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2002년의 경우 배당을 실시한 319개 기업의 연초 대비 연말 주가는 3.33% 하락에 그쳐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10.09%보다 낮았다. 또 2001년에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37.83%를 기록한 가운데 278개 배당 실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48.65%에 달했다.
배당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대림산업으로 113.19%의 경이적인 상승률을 나타냈다. 뒤 이은 한진중공업(89.34%) S-Oil(83.97%) 현대모비스(75.43%) LG애드(69.01%) 등도 수직상승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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