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부족 지도자들에게 미군에 맞서 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자필 추정 서한이 19일 서방언론에 공개됐다.9일자로 후세인의 서명이 들어있는 이 서한은 13일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 주민 20여 명에게 배포됐으며 "가증스러운 침략자들과 그 협력자들에 맞서 부족장들이 성전에 나서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 서한은 또 미군의 점령에 맞서 15일 평화적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15일 바그다드에서는 후세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발생했으며 인근 바쿠바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미군은 4월9일 바그다드 함락 이후 후세인 추적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소재는 물론 생사 여부에 대한 확실한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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