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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과 교육 / 대학진학률·교육만족도 강남이 강북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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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과 교육 / 대학진학률·교육만족도 강남이 강북에 앞서

입력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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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강북의 교육여건 차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자료는 많지 않다. 교육 여건을 가장 쉽게 비교·검토할 수 있는 학교별 명문대 진학률 등의 자료는 비공개 원칙에 따라 자세히 알 수는 없다.다만 지난 7월 발표된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서울시 지역간 교육격차)가 그나마 광범위하게 강남·북 교육여건의 차이를 연구한 것으로 대학진학률에서 강남·북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시내 일반 고교 졸업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평균 60.8%. 서초구(72.3%) 강남구(63.7%) 등은 평균을 웃돈 반면 성북구(58.9%) 마포구(59.4%) 노원구(62.6%) 은평구(62.8%) 등 강북은 강남에 미치지 못했다. 교육여건 만족도에서도 서초구(82.1%) 강남구(67.9%) 송파구(43.8%)가 평균(29%)을 넘었고 도봉구(19.4%) 강북구(14.7%) 등은 평균 이하였다.

교사들은 강남 지역 고교의 진학률이 높은데 대해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 넉넉한 경제여건 사설학원 등 좋은 학습여건 등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강북의 대치동'으로 통하는 중계동 은행4거리 주변의 교육여건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몇 년 전부터 학원가 밀집 인근 학교의 대학진학률 상승 부동산가격 상승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 학교 진학담당 교사는 "좋은 학원 등 교육시설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강남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공교육의 효과는 강북이 높아 교사로서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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