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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특집/토종 SW "기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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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특집/토종 SW "기능 업그레이드"

입력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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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와 세중나모인터렉티브가 이달 자사의 대표작인 아래아한글과 나모웹에디터의 새 버전을 내놓았다.한컴은 한글날인 9일 '아래아한글 2004'를 발표했다. 이를 포함한 '한컴오피스 2004'는 연말께 출시될 예정. 아래아한글 2004는 MS워드와의 호환성도 높아졌고 무엇보다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MS워드와 아래아한글97 중 사용자에게 익숙한 제품과 비슷한 것을 골라 쓸 수 있다. 작업 창에는 최근 사용한 기능을 순서대로 보여주어 반복 작업이 훨씬 쉬워졌다.

마우스로 표 전체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여러 셀에 걸쳐 대각선을 그을 수 있는 등 표 작업 기능도 편리해졌다. 라벨지 인쇄나 플래시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문서 속에 포함시킬 수 있는 기능도 매력적이다. 가격은 16만5,000원.

한컴이 지난달 출시한 '마이한글드라이브'는 '들고 다니는 아래아한글'이다. USB 드라이브에 아래아한글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어 PC방, 회사, 집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USB 포트에 꽂은 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실행파일을 클릭하면 된다. 단 USB 메모리의 한정된 용량 때문에 일부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래아한글 2002 SE' 버전이 들어있으며, 2004 버전도 출시 예정. 가격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12만∼18만7,000원까지 다양하다.

세중나모인터렉티브도 15일 '나모웹에디터 FX'를 발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HTML 페이지 뿐 아니라 '게시판'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 그 동안 이용자들은 일반 페이지는 HTML로 작업하되 게시판은 '제로보드' 등 무료 웹보드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해 왔다.

다양한 스킨과 클립아트 등이 포함돼 있어 초보자도 '뚝딱' 만들 수 있으며 고급 기능도 강화해 전문가들도 만족할 만하다. 가격은 12만1,000원. 경쟁 제품인 매크로미디어의 '드림위버MX'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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