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민간 정부가 향후 2년 내 출범할 경우 우리나라는 이라크로부터 연간 4억∼8억달러의 외화획득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산업연구원 주동주 부연구위원은 20일 '이라크 파병의 경제적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이라크의 전후 복구사업은 연간 150억∼200억 달러 규모의 건설 및 상품수입 수요를 발생시킬 전망이며 이중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과거의 예로 볼 때 3,4%선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이라크 추가파병은 복구작업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위해 파병이 국제평화유지 활동임을 부각시키고 복구사업 정보입수, 이라크 신정부 요인과 우호적 관계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쟁 직후 이라크로의 우회 수출이 증가하면서 이집트 442%(3억2,000만달러), 카타르 95%(2억2,3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9.7%(11억3,300만달러) 등 중동 주변 국가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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