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학수(사진) 구조조정본부장이 모교인 고려대(고려중앙학원)의 비상임 이사로 선임됐다.이 본부장의 고려대 이사 취임은 김병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동아일보 명예회장)이 사돈인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을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한 후 이뤄졌다고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20일 밝혔다.
삼성은 그 동안 고려대 경영관 건립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하는 등 학교발전에 기여해왔다. 삼성 구조본 관계자는 "각 대학들이 재정확충을 위해 오너와 전문경영인등을 이사로 위촉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항간에서 떠도는 고려대 교수 취임설이나 연말 정기인사 때 삼성생명 회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측은 최대현안인 생보사 상장 및 자동차 부채처리 문제를 비롯 5∼10년후를 겨냥한 신수종사업의 본격육성, 재용씨의 경영승계 문제등이 있어 이 본부장이 상당기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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