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7개 거래소 상장기업의 42%인 285개사가 기업 공개 후 회사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80년대까지만 해도 한해 4∼20개사에 불과하던 사명변경은 인터넷 붐이 일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급증해 상호 변경 기업 중 절반이 넘는(46.6%) 133개사가 최근 4년간 간판을 바꿔 달았다. 증권거래소 조사 결과 상호를 가장 자주 바꾼 기업은 F& F와 LG로 상장 이후 5차례 이름을 바꿨고 LG화재해상보험, 대상, 대우자동차판매, LG투자증권, 동양제철화학 등도 4차례나 이름을 바꿨다.
증권거래소는 "기업들이 기업이미지 통합(CI), 기업분할 및 합병, 글로벌시대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이름을 바꾸고 있다"며 "하지만 주가는 상호변경보다는 재무구조와 영업실적 호전 등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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