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공동 추심(공동으로 빚을 받아내는것)키로 한 다중채무 규모가 80만명에 5조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LG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참여기관 10곳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채무재조정 대상 및 규모를 확정, '다중채무 공동추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대상자는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 중 연체액 3,000만원 이하, 연체기간 48개월 미만인 80만명으로 채무 규모는 5조2,000억원이다. 산은 관계자는 "참여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실사를 거친 결과 당초 100만명에 6∼7조원으로 예상됐던 채무재조정 규모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의 대출채권을 근거로 29일 또는 30일 1조5,000억원(선순위 4,000억원, 후순위 1조1,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할 예정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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