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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포구장(捕球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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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포구장(捕球掌)

입력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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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오기 쉽다. 우리나라 여성의 42.6%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으로 보고됐는데,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하체 골절이나 요통·관절통으로 이어져 고생을 하는 이들도 많다.뼈는 압박을 받을수록 튼튼해지기에 골다공증의 예방·치유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꼭 필요하다. 운동은 조골(造骨)세포를 활성화시켜 뼈가 단단해지며 근육도 강화되어 잘 넘어지지 않는다. 특히 신체를 상하 좌우로 흔들거나 중력을 받는 체중부하 운동이 좋다.

틈틈이 포구장(捕球掌)이라는 기공 동작을 해보자. 팔·다리 뼈와 척추가 튼튼해지고 대퇴부 근육이 강화되며, 무릎·허리 관절이 강하고 유연하게 단련된다. 따라서 골다공증이나 관절통에 특히 효과적이다.

두 발을 팔(八)자 모양으로 넓게 벌리고 선다. 두 손 사이에 상상의 공을 하나 들었다고 생각하고(왼손을 위로) 왼쪽 옆으로 올린다. 동시에 왼발 무릎은 낮게 굽히고, 오른발 무릎은 편다(사진). 두 손은 평행을 유지한 채 상상의 공을 들고 가슴 앞을 지나 오른쪽 옆으로 간다. 동시에 왼발 무릎은 펴고 오른발 무릎을 굽힌다. 두 손의 위치를 바꿔 서서히 가슴 앞을 지나 왼쪽으로 돌아온다. 또 두 손을 뒤집어 처음과 같은 자세로 돌아온다. 이렇게 좌우로 동작을 반복한다.

호흡을 일치시켜야 더욱 효과적이다. 두 손이 오른쪽으로 갈 때는 숨을 마시고, 왼쪽으로 돌아올 때 숨을 토한다. 동작은 부드럽게, 관절에 무리가 안 가게 2∼3분 정도 반복한다. 무릎에 무리가 가면 무릎을 조금 펴고 한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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