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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땐 쇠고기보다 돼지고기 더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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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땐 쇠고기보다 돼지고기 더 먹는다

입력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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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보다 돼지고기가, 고급 곽 화장지 보다 저가 두루마리 화장지가 많이 팔려요."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대체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일까지 쇠고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반면 돼지고기판매량은 4.7% 증가했다. 생필품인 화장지의 경우 곽 화장지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두루마리 화장지는 2.5% 증가했다.

라면도 낱개로 판매된 라면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6.9% 증가한 반면 5∼10개 묶음상품은 12.7%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리필 제품도 인기다. 일반세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어든 반면 리필제품은 오히려 5.8% 늘어났다.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일반 의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반면 이 보다 가격이 40%정도 싼 PB 의류는 95.3%나 급증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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