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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⅓ 감축 희망" AP보도…美국방부 "결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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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⅓ 감축 희망" AP보도…美국방부 "결정된 것 없다"

입력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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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주한 미군 병력 3만7,000명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1만2,000명을 감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한국에 계속 주둔하는 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곳으로 파견되는데 적합한 조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감축되고 휴전선에서 훨씬 남쪽으로 이동하더라도 북한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이처럼 주한미군 주둔 이후 최대 규모의 감축이 이뤄질 경우 한국 정부를 우려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의 래리 디 리타 대변인은 "우리는 전세계적 미군 재편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감축 규모를 지금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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