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18일 이라크인들이 터키의 파병에 계속 반대할 경우 터키는 파병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스페인을 방문중인 에르도간 총리는 "터키가 확실한 파병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며 "이라크인들이 터키군을 원한다면 가겠지만 반대하면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터키의 파병에 강력 반대하는데다 미국도 터키 파병안의 추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에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은 19일 이라크 국민이 요청하고 전체 이슬람 세계가 동의해야만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드 장관은 이라크 국민의 의사 표현이 있을 때까지 어떤 병력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카수리 장관은 "이라크 국민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파키스탄은 형제국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나 그러한 요청이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이같이 입장 표명은 이라크 파병을 요청해온 미국에 유보적인 답변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앙카라·이슬라마바드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