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중합체(polymer)와 성장인자로 구성된 인공 지지대(scaffolding)를 이용,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간(肝), 연골, 신경, 혈관 등 3차원 조직으로 전환하는 실험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성공했다.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로버트 랭거 박사는 미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런 사실을 소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원시형태의 3차원 조직들을 쥐의 피부 밑에 이식한 결과 계속 성장하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쥐의 피부 속에 이식된 3차원 조직들은 혈관들과 연결되었으며 이는 체외에서 인공지지대로 만들어진 인체조직이 체내에서도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랭거 박사는 말했다.
랭거 박사는 줄기세포를 원하는 조직으로 정확하게 배양시키려면 그 모양을 딴 3차원 인공 지지대를 구성하는 물질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번 실험에서는 줄기세포를 원하는 조직으로 유도하기 위해 생분해되는 중합체와 성장인자로 지지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성장인자란 조직의 발달을 유도하기 위해 체내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각 기관과 조직마다 독자적인 성장인자들을 지니고 있다.
랭거 박사는 이번 실험 성공이 장차 인간배아 줄기세포로 대체용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어내는 조직공학의 신기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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