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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대역전 보라"/크라이슬러클래식 3R 11언더파 전날 공동9위서 공동3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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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대역전 보라"/크라이슬러클래식 3R 11언더파 전날 공동9위서 공동3위로 "껑충"

입력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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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가 3일 연속 60타대의 안정된 플레이를 발판으로 막판 대역전의 불씨를 살렸다.최경주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 골프장(파72·7,06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9위에 랭크됐던 최경주는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틀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루야마 시게키(일본·199타)와는 6타차로 시즌 4번째 톱10 진입은 물론 마지막 날 대역전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최종 경기에서 큰 실수만 범하지 않는다면 현재 31위인 상금랭킹을 20위권으로 끌어올려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올스타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최근 한달간 부쩍 샷에 물이 오른 최경주는 이날도 71%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72%에 이르는 그린 적중률 등 정확한 샷 감각을 밑거름 삼아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수확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날 8언더파 64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5타차 선두로 뛰어 올랐던 마루야마는 2언더파 70타에 그쳤지만 13번홀(파5) 3m 이글 퍼트를 앞세워 4타를 줄이며 추격에 고삐를 죈 브래드 팩슨(미국·202타)에 3타 앞선 단독선두를 지키면서 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피터 로나드(호주), 매트 고겔(미국) 등이 최경주와 함께 팩슨에 3타 뒤진 공동3위에 포진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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