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이 제10회 서울시민의 날(28일)을 맞아 25,26일 갈대밭을 개방하고 음악회를 여는 등 '가을 축제의 섬'으로 변한다.공원측은 우선 생태보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제해 왔던 호안도로 1.7㎞를 처음으로 완전 개방한다. 길을 따라 조성된 갈대밭에서 가을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고, 악어모습의 돌섬도 감상할 수 있다. 63빌딩 높이(247m)와 비슷한 202m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월드컵 분수대의 조종실도 개방돼 고사분수의 구조와 작동법을 직접 볼 수 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립대 환경조각 작품전'이 행사기간에는 오후9시까지 연장돼 녹색기둥의 정원조명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야간경관과 함께 60여 점의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6일엔 서울경찰청악대와 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 등이 여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호루라기 연극단의 춘향전(콩트), 요요시범, 어린이 댄스 경연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수질정화원 수조에 조성된 논에서 벼베기를 직접 해 보는 벼농사 체험교실이 열리고, 4인기준 10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퀴즈를 풀면서 재활용 공원의 가치와 자연생태의 중요함을 알아보는 '퀴즈로 돌아보는 가족탐방'도 열린다. 문의 (02)2631―9368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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