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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규모 파병/ 오늘 NSC소집 공식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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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규모 파병/ 오늘 NSC소집 공식입장 발표

입력
200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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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유엔의 대 이라크 결의안 채택에 따라 이라크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키로 하고 18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정부 공식입장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이번 NSC에서는 유엔의 대 이라크 결의안 정신을 존중, 우리나라가 이라크의 평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국제사회의 대 이라크 군사계획에도 동참한다'는 정부 입장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A2·3면이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은 이라크 파병 방침을 사실상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라면서 "다만 파병부대의 임무 및 규모, 시기 및 조건 등은 추후 국제정세와 대미(對美) 협상에 따라 구체화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공병·의료 부대를 주축으로 이라크 파병 선발대를 구성하되 전투병력은 치안유지에 필요한 규모로 가급적 한정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놓고 20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 내달 서울의 한미정례안보회의(SCM) 등에서 미국측과 조율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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