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비무장지대(DMZ) 상공에서 대북정보 수집을 위해 지난달 도입한 무인정찰기(UAV) '섀도 200(사진)'이 16일 오후 9시5분께 경기 동두천시 신천 제방에 추락했다고 주한 미2사단이 17일 밝혔다.주한미군은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오후 11시께 현장에서 추락한 항공기를 회수했으며, 민가가 아닌 강가에 추락해 별다른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라크를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섀도 200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으며, 주한미군도 21일 오전 동두천 캠프 모빌에서 예정된 섀도 200의 설명 행사도 취소했다.
한쪽 날개가 4m에 달하며 27㎏ 무게의 감시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이 무인항공기는 원격조정을 통해 지상 3∼4㎞ 상공에서 활동하며, 실시간으로 본부에 정보를 제공한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