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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열정" 느껴봐요/정통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라몬 마르티네스 무용단 21·22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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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열정" 느껴봐요/정통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라몬 마르티네스 무용단 21·22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입력
200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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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는 스페인의 열정을 오롯이 담고 있는 춤이다. 피 냄새 나는 투우와 시끄러운 축제를 즐기는 다혈질의 스페인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외향적이라는 남부 안달루시아 사람의 춤이 바로 플라멩코다. 좀 더 들여다 보면 플라멩코 속에는 15세기 이후 가톨릭 군주의 억압과 토착 주민의 천대를 이겨내며 스페인 남부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의 고난이 담겨 있다.안달루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통 플라멩코 무용단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21, 22일(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라몬 마르티네스―로시오 몰리나 무용단의 공연은 플라멩코의 3대 요소인 엘 칸테(el cante·노래) 엘 바이레(el baile·춤) 엘 토케(el toque·기타 및 타악 연주)가 어우러진 열정적인 플라멩코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정통 스페인 플라멩코 단체가 한국에서 공연하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마리아 로사 플라멩코 발레단 이후 처음이다.

공연은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무용학교에서 수학하고 20여년 간 현지에서 활동을 펼치다 99년 귀국한 한국 무용가 주리의 무용단과 호세 기타 앙상블이 함께 하는 '세비야의 정서'로 문을 연다. 뒤이어 안달루시아 팀이 카냐(이인무) '고독의 장소', 고독과 애수를 담은 솔레아 형식의 '동틀녘의 고독', 우수 어린 선율에 맞춰 추는 세기리야 형식인 '사랑의 재킷', 역동적인 불레리아스 등 플라멩코의 주요 레퍼토리 9편을 선보인다.

라틴 댄스와 탱고의 유행에 이어 플라멩코의 열풍이 부는 데 맞춰 23일(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주리 스페인무용 아카데미가 함께 하는 정통 플라멩코 워크숍도 열린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초청작. 입장권 5만원, 3만5,000원, 2만원. (02)763-1175.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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