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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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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우리 자신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순간, 우리는 그들의 일그러진 얼굴 속에 깃들어 있는 그리스도를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비우면 비울수록, 우리는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마더 테레사 지음 '즐거운 마음'(오늘의책 발행)

평생 가난한 사람을 위해 헌신한 테레사 수녀의 말 치고는 어째 좀 평범하다. 교회 다니는 사람 중 이런 설교 한 번 안 들은 사람 없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테레사 수녀와 우리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그는 이 말을 생활 속에서 실천에 옮겼고 우리는 그것을 머리로만 안다는 점이다.

"'이라크의 민주주의를 돕는 것'이 어떻게 해서 '이라크를 폭격으로 날려버리는 것'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전쟁을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어떻게 나올 수 있습니까?"

● 살람 팍스 지음 '평화를 위한 블로그'(한숲 발행)

살람 팍스가 이라크전쟁 기간 바그다드에서 인터넷을 통해 띄운 반전 메시지는 이라크 파병 결정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한국군은 과연 이라크 국민과 그들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이라크로 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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