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 보통주 215만주와 우선주 33만주 등 총 1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결의한데 이어 KT와 대림산업 등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KT는 이날 보통주 583만6,600만주를 3,000억원 가량 매입해 소각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소각을 위해 21일부터 12월30일까지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하며 소각은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실시한다.
대림산업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370만주, 1,124억8,000만원을 2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매입, 소각키로 결의했으며, 현대하이스코도 보통주 473만주, 236억270만원을 매입해 소각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은 "올들어 상장기업들이 사들인 자사주 규모가 3조7,375억원에 이른다"며 "자사주 소각은 주식 물량을 줄여 시장에 부담을 덜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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