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제한이 이달말께 완전 해제됨에 따라 채권단이 보유지분 공개매각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이달말께 보유지분의 3분의 1에 대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매각제한 규정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공개매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를 위해 지분매각 주간사 선정과 함께 벽산건설 실사 및 가격결정 등을 위해 채권단 회의를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벽산건설 지분은 모두 71.96%이며 이중 우리은행이 30.84%, 자산관리공사가 19.2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희철 대표이사 등 주요주주는 20.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벽산건설은 공개매각 추진에 따른 적대적 M&A를 방어할 목적으로 최근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 지분율을 15%대에서 20.3%로 끌어올리는 한편 채권단에 대해 지분매각 협상을 요청하고 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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