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박사인 테오도르 휴즈(40)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가 대한민국예술원(원장 차범석)이 개최한 제32회 국제예술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한국문학을 공부한 지 10년 만인 지난해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강단에 서게 된 휴즈 교수는 "한국문학은 대개 역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어 한국의 문화, 정서, 감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문학작품을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예를 들어 황석영씨의 '손님' 같은 소설은 한국의 분단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일제 시대 한국문학에 관심을 기울여 온 그는 "최근 미국에서는 식민주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식민지 체험이 있는 한국도 주목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