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경찰은 16일 오전 전날 발생한 미국 외교차량 피습사건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민병대원 5명을 체포했다고 보안 관리들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가자지구 제발리야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전직 보안관리들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운동 내 불만세력으로 구성된 대중저항위원회(PRC)의 조직원 5명을 체포했다.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은 15일 사건 직후 "평화와 안전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온 미국인들을 겨냥한 이번 공격은 부끄럽고 더러운 것"이라고 비난했었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사건 보고를 받은 뒤 "팔레스타인 당국은 오래 전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테러에 대항했어야 했다"며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개혁조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격을 받은 미국인들은 미국에 유학할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을 위해 팔레스타인에 들어가던 길이었다"면서 "이는 테러리스트들이 팔레스타인 국민의 진보와 기회를 막는 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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