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투표' 결과에 따라 애널리스트의 몸값이 정해지는 증시의 관행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력 증권사들이 더 이상 성과평가의 기준에 외부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모건스탠리와 스미스바니가 투자전문잡지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스(II)'가 발표하는 애널리스트 랭킹을 성과평가에 참고하지 않을 계획이며 다른 증권사들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미스바니는 '인기투표' 대안으로 지난해부터 회사 내부의 평가와 고객의 반응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의 새로운 애널리스트 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증권이 연초에 '베스트 애널 선정 여론조사'에 불참키로 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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