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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알파벳으로 본 KS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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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알파벳으로 본 KS관전포인트

입력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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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돈다. 현대와 SK의 2003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팬들의 눈과 귀는 이미 수원벌에 쏠려있다. 17일부터 시작되는 7전4선승제 명승부의 관전포인트를 알파벳으로 풀어본다.Ace(에이스)― 승부의 분수령이 될 1차전에서 현대 정민태(33)와 SK 이승호(22)가 맞붙는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앞세운 두뇌피칭과 젊은 피의 싱싱한 직구가 만났다. 정민태는 한국시리즈에서 8경기에 등판, 3승1패를 따냈다. 올해 SK전 선발 5경기에서 4승 무패. 이승호도 현대전 4경기에서 2승 무패로 펄펄 날았다.

Base running(기동력)― 현대는 발빠른 정수성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평소 작전을 많이 거는 김재박 감독의 필승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기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종범 등을 꽁꽁 묶어 재미를 톡톡히 본 SK가 현대 톱타자 전준호(도루20개)를 어떻게 견제할 지가 관심거리.

Catcher(포수대결)― 김동수(35·현대)와 박경완(31·SK)이 나란히 친정팀을 상대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지난 시즌 SK에서 쫓겨났던 김동수(35)는 올해 현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박경완(31)은 현대에서 다섯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의 장단점이 머리속에 훤하게 차있다.

Dugout(감독싸움)― 동물적 감각과 데이터야구가 맞붙었다. 김재박 감독(49)은 흐름을 짚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대 습관까지 분석할 정도로 치밀한 조범현(43) 감독은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용병술의 승리로 자신감에 차 있다.

Hometown(인천야구 적자논쟁)― 원래 인천의 주인은 96년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한 현대였다. 그러나 98년 인천팬들에게 첫 챔피언의 감격을 안겼지만 2000년 연고지를 옮겼다. 현대는 정민태, 박진만, 김수경 등 주축 선수들이 인천출신인 반면 SK에는 주전선수 중 정경배가 유일하다.

Percentage(확률)― 89년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이후 정규리그 1위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모두 10차례. 하지만 플레이오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6팀 가운데 3팀이나 정상을 밟았기 때문에 SK의 우승확률도 50%에 이른다.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80%.

Surround(주변환경)― '힘든 모기업에 힘을 실어주자.' 현대는 야구단의 정신적 지주였던 고 정몽헌 회장이 지난 8월 타계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고, SK는 구단의 실질적 오너인 최태원 회장이 한때 구속 수감되는 어수선함 속에서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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