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명예교수 부부, 구기동 일가족 3명 피살 사건에 이어 또다시 대낮 고급 단독주택에서 60대 노인이 둔기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16일 오후 1시22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최모(71)씨 소유의 2층짜리 단독주택 1층 안방 옆 목욕탕에서 최씨의 부인 유모(69)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유씨는 둔기로 머리 4군데를 맞았다. 남편 최씨는 병원을 다녀온 뒤 낮 12시40분께 집에 왔으나 현관문이 열리지 않자 둘째 아들(37)을 불러 현관문을 따고 들어갔다가 유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재력가인 최씨가 최근 20억원대의 주택을 팔기 위해 내놓았고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점, 마루에서 발견된 구두자국 등으로 미뤄 부동산 매입자를 가장한 강도의 소행인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또 범행 수법이 70대 명예교수 부부 피살사건과 유사해 동일범 소행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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