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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ㆍ내각 대대적 인적쇄신을"/김근태 대표 국회연설…野공조 제2 3당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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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ㆍ내각 대대적 인적쇄신을"/김근태 대표 국회연설…野공조 제2 3당 야합

입력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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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당장 국정쇄신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재신임 이후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참여정부가 국정쇄신의 청사진을 먼저 제시하라”고 촉구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진은 책임을 깊이 느껴야 하며, 국무총리 이하 내각도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청와대 및 내각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야3당의 ‘재신임’ 공조를 ‘2003년판 제2의 3당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신3당 야합에 의해 의회독재가 탄생한다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측의 재신임 국민투표 반대와 노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 추진을 겨냥, “국민을 외면하는 당리당략의 극치요, 발목잡기 구태정치”라고 비난하고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정치인들이 정치자금 내역을 스스로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정치자금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반도의 전쟁 방지와 평화 정착을 위한 가장 현실적 방안은 햇볕정책으로 통합신당은 이를 온전히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ㆍ민생 안정 대책으로 “1가구 다주택의 경우 시가총액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강력한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등 부동산 투기와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면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선 적자재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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