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국무총리는 16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후 국정쇄신' 방침과 관련,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받으면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대한 획기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안다"면서 "총리를 포함해 전폭적인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정부는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일로 제시한 12월15일 전후까지 시간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행정적인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총리는 담화에서 원내 4당과의 초당적 국정협의 국책사업·국정과제 지속 추진 경제 살리기 주력 민생 안정 법질서와 공직기강 확립 등 5대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정 수행에 추호의 흐트러짐이나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총리는 이어 "내각이 새 정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뒷받침하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 "이번 재신임 국민투표가 우리 사회의 도덕적 기준을 한층 높이고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에 기여한다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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