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방 선진 7개국(G7)의 두바이 회의 이후 급락, 이달 13일 연중 최저치(1,147.20원)를 기록했던 환율이 다음 날부터 급등세로 반전, 이틀간 23.30원이나 올랐다. 16일에는 장중 한때 14원 오른 1,184.40원까지 뛰었다가 다시 하락, 전날보다 4.40원 오른 1,17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최근 환율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것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장 큰 요인이다. 그동안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달러를 과매도 했던 역외 선물환(NDF) 투자자들이 환율이 오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 매수(손절매수)에 나선 것이 가파른 오름세를 부추긴 것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 참가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1,170원선이 지켜져 아직 급등세가 끝났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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