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여성전용 광역선거구 신설, 지구당 전면 폐지, 고액 후원자 명단 공개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을 확정, 발표했다.민주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권역별로 여성 후보만이 출마할 수 있는 전용선거구 23개 정도(전체 선거구의 10%수준)를 신설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내년 총선 이후에 지구당을 전면 폐지하고 당원협의체 형식의 연락사무소만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리부패 전력자 등을 1차로 거른 뒤 경선을 실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와 경선 불복자에 대한 5년간 공천금지, 인터넷 입당 허용 등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이 당무위원을 나눠 갖는 폐단을 막기 위해 당무위원의 3분의1은 당내 지역단위 선거에서, 3분의1은 여성과 청년, 농민 등 분야별 대표로 선출키로 했다. 또 해당(害黨)행위로 제명된 전국구 의원은 의원직을 잃도록 하고 지역구 의원의 1년 내 당적변경 금지, 주민의 사전동의 및 사후 주민소환제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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