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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내년 R&D·시설 1조투자"/ 출범 첫돌 닉 라일리 사장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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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내년 R&D·시설 1조투자"/ 출범 첫돌 닉 라일리 사장 포부

입력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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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지만 아직 도전과제가 많다."17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은 첫돌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생산량과 수출시장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시장에서의 신뢰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다.

수출 제궤도·GM과의 통합도 순항

GM대우차는 올해 완성차 40만대(내수 13만·수출 27만대), 현지 조립형 반제품(KD) 수출 20만대 등 총 60만대를 생산해 지난해에 비해 59% 생산 증가가 예상되는 등 생산라인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에 이어 하반기 북미시장 선적 재개 등으로 수출이 활성화하면서 올 한해 KD를 포함, 작년(22만3,000대)의 2배를 웃도는 47만대 수준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부평 제1공장(칼로스 생산)이 2교대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라세티를 생산하는 군산공장도 지난달 중순부터 2교대 체제를 완비하는 등 생산라인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또 과거 대우차 정리해고자 중 희망자 전원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기로 결정 7월 400여명이 '원대복귀' 했다.

GM대우차는 향후 2, 3년간 신차 개발 및 디젤 엔진공장 설립 등을 위해 총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비용으로 올해보다 2배 늘어난 1조원을 책정했다.

내수선 신뢰회복 늦어져

그러나 2005년까지 신차발표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내년 전망도 밝지않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대형차와 SUV모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또 대우차 위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깊이 남아있는 점도 장애 요인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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