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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김장철 맞아 맛은 올리고 값은 내려/ 김치냉장고 지금 사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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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김장철 맞아 맛은 올리고 값은 내려/ 김치냉장고 지금 사면 "딱"

입력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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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치냉장고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년 내내 싱싱한 맛의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김치냉장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장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리면서 해마다 10월부터 연말까지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도 각종 사은품 행사 등을 준비하며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나섰다. 구매요령을 숙지한 후 할인행사가 있는 매장에서 김치냉장고를 고른다면 필요한 상품을 싼값에 구입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어떤 행사가 있나 유통업체별로 다양한 사은품과 할인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미아점과 강남점, 인천점 등에서 삼성, LG, 만도 등의 브랜드가 참가하는 '김치냉장고 대축제'를 실시한다. 신세계 미아점은 19일까지 5층 이벤트홀에서 삼성하우젠 김치냉장고(132ℓ) 99만원, 만도 딤채(156ℓ) 130만1,500원에 판매하며, LG 김장독(184ℓ)을 10대 한정으로 82만5,000원에 내놓는다. 또 신세계 강남·인천점은 24∼30일 이벤트홀에서 정상가보다 5∼15% 저렴한 가격에 김치냉장고를 선보인다. 그랜드백화점은 23일까지 가전매장에서 일부 김치냉장고를 정상가보다 5∼15%, 1년차 재고상품은 30∼40% 싸게 준비했다. 구입고객에게는 일부 품목에 한해 필립스 스팀다리미, 핸디블렌더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서울 화곡점은 위니아 김치냉장고 보상판매를 실시하고, 기존 제품 반납 때 60ℓ의 경우 10만원, 66ℓ이상은 15만원을 보상해준다. 아울러 LG, 삼성, 대우 등의 기존 제품을 반납하고 위니아 딤채냉장고를 구입하면 10만원을 준다.

롯데백화점도 주요 인기 모델에 대해 정상가보다 14만∼23만원을 싸게 제공한다. 삼성하우젠(174ℓ) 119만원, 삼성 다맛(202ℓ) 86만9,000원, LG김장독(184ℓ) 85만원 등에 판매한다. 신세계 E마트도 전국 56개 매장에서 김치냉장고를 10% 이상 저렴하게 내놓는다. 삼성 다맛 김치냉장고(213ℓ)의 가격은 시중가보다 10만∼20만원이상 저렴한 89만원선. 삼성 하우젠과 뉴다맛 등 일부 제품을 구매하면 모델에 따라 최고 9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전용 김치통, 김치쿠폰, 밀폐 용기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뉴코아백화점 과천점은 16∼22일 삼성하우젠 132ℓ(110만원)와 삼성 다맛 154ℓ(116만원)를 구입하면 뉴코아백화점 상품권(6만원)이나 5㎏짜리 김치상품권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도 김치냉장고 신상품을 특가판매하고 신모델 구입시 모델별로 상품권(5만원)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그랜드마트 계양점 김상규과장은 "지속적으로 김장 채소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 출시한 김치냉장고는 최고 4∼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담가도 내년 봄까지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매요령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량이다. 보통 4인 가족의 경우 김장김치를 15∼20포기 가량 담근다고 보면 90ℓ 제품이 알맞다. 김치 소비량이 적거나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 가정은 10∼15포기 가량 들어가는 60ℓ 정도의 소형 제품이 적당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치 외에 육류, 야채, 과일 등을 보관하는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저장실이 2개 이상인 120∼150ℓ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제품 구입시 표시 용량외에 반드시 실용량을 따져봐야 한다. 업체별로 표시용량과 실용량에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표시용량만 생각하고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뚜껑식이 서랍식에 비해 보관용량이 10∼20% 가량 많으며, 서랍식은 사용과 보관의 편리성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김치냉장고 안의 온도편차가 적은 제품이 좋다. 김치냉장고 뚜껑을 열었을 때 외부의 더운 온도가 유입되어 윗부분의 온도가 아래쪽보다 높아져 보관한 김치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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