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방패와 창'의 역할을 자임한 듯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동아일보의 취재를 거부,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최근 재신임 정국에 들어서는 야당과 일부 언론에 대해 격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두고 "노 대통령의 감정이 실린 것", "오버하는 것"이라는 등의 해석이 있다.이 수석은 15일 "노 대통령의 진정성을 정치적 이해관계나 득실관계로 왜곡 평가하려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주장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노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국회연설에 대해 "10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는 정당의 대표가 비리를 성토하는 것을 보고 그 담대함과 당당함에 놀랐다"고 반박한데 이어 이틀째 나온 공세적 행보다.
이 수석은 이날 중앙일보가 '청와대,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쓴 기사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진정성을 훼손, 왜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서 그에 대한 절차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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