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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가총액비중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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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가총액비중 40% 육박

입력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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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올들어 국내 증시에서 6개월 연속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이 40%에 육박, 자본시장 개방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또 국내 증시에 새로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와 외국인 투자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5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은 323조6,956억3,7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총액은 127조8,665억1,400만원에 달해 비중이 39.50%로 치솟았다. 이는 1992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들은 올 5올부터 9월까지 거래소시장에서 9조3,386억원을 순매수, 5개월째 '사자'행진을 한데 이어 10월 들어서도 9일 연속 순매수(1조8,708억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올 4월 34.4%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9월 말 38.4%로 높아진 데 이어 10월7일 39.15%를 넘어서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 9월의 경우 국가별로 미국(8,044억원) 싱가포르(3,530억원) 아일랜드(1,171억원)계 등의 순매수가 두드러졌으며 영국과 네덜란드계는 각각 3,440억원, 177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9월 한달 동안 104명의 외국인이 추가로 투자등록을 해 9월말 기준 외국인투자가수는 1만4,943명으로 늘어났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경기 회복에 따라 신규 펀드자금이 유입되고, 국내 정치 안정 및 북핵 문제 해결, 기업 실적 개선 등이 이뤄질 경우 앞으로 2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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