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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뮤지컬로 만나요/내달 15일부터 LG아트센터 "캣츠"도 12월 서울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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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뮤지컬로 만나요/내달 15일부터 LG아트센터 "캣츠"도 12월 서울서 공연

입력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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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은 고전 '킹 앤 아이'(King and I)다. 율 브리너 주연의 영화 '왕과 나', 저우룬파(주윤발)와 조디 포스터 주연으로 리메이크한 영화 '애나 앤 더 킹'으로 익숙한 이 뮤지컬은 11월15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1951년 미국 뉴욕의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초연된 '킹 앤 아이'는 '사운드 오브 뮤직' '남태평양' 등 명작 뮤지컬을 만든 리차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콤비가 만든 다섯 번째 작품.

이번 무대는 1996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돼 그 해 리바이벌 뮤지컬상 등 토니상 4개 부문을 휩쓴 프로덕션이다. 초연 이후 전세계에서 5,000만명이 관람했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무대를 공수해 오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현지 의상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탄탄한 캐스팅. 주인공인 시암 왕 역을 맡는 탤런트 김석훈은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혈맥' '아큐정전' 등 연극에 종종 출연했다.

여기에 가정교사인 영국인 애나 역은 김선경, 텁팀 역은 이혜경, 룬타 역은 류정한 등 '오페라의 유령' '넌센스 잼보리' 등에서 빼어난 연기와 노래로 극찬을 받은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2만∼11만원 (02)2005―0114

한편 뮤지컬 '캣츠'도 12월2일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동식 텐트극장인 '빅탑'을 세워 공연한다. 태풍 '매미'로 부산에 세웠던 '빅탑'이 파손되는 바람에 쉬어야 했던 지방공연도 호주에서 겨울용 블랙텐트를 들여와 광주(11월1∼9일 월드컵경기장), 대구(11월15∼23일 EXCO) 순으로 다시 시작된다. 3월 예술의전당 공연 때보다 캐스팅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3만∼12만원 (02)501―7888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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