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14일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청소년을 주축으로 한 수백명의 시위대가 수도 리야드 도심으로 몰려나와 정치, 경제, 행정 개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했고, 현장에서 수십명의 청년들을 연행했다. 이는 런던에서 활동중인 사우디 반정부 단체가 사우디 내 야당 인사의 구금에 항의해 행동을 촉구한 데 대한 동조 시위로 풀이된다.
이날 시위는 사우디 정부가 1932년 건국 이후 최초로 앞으로 1년 내에 지방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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