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의 치맛바람이 내뿜는 에너지를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곳으로 모아보자."재단법인 서울여성(www.seoulwoman.or.kr)은 치맛바람의 부정적 이미지를 과감히 바꿔보자는 뜻에서 17일까지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03 서울여성문화축제―유쾌한 치맛바람'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20∼80대 여성들로 구성된 서울 지역 35개 여성 동아리들이 참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들을 뽐낸다.
각종 음악 공연들이 어우러지는 '작은 음악회', 극 발표와 동화구현으로 구성된 '우리들의 이야기', 고전무용에서 에어로빅까지 다양한 춤을 모아놓은 '댄스댄스댄스'가 무대 위에 올려진다.
또 우리 떡과 한일 도자기 등을 주제로 한 공예품 전시회 '손끝전'과 강남그림회 등이 참여하는 글과 그림 전시회 '눈썰미전'이 열린다. 성미산 살리기 주민모임 등이 참여하는 환경과 생태보존을 주제로 한 '불어라 치맛바람' 사진전도 마련돼 있다.
서울여성플라자 김홍렬 부장은 "기혼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활동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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