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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혁의 수능보감]마무리만 잘해도 20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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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혁의 수능보감]마무리만 잘해도 20점 "쑥"

입력
2003.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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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인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20여일 남은 수능. 막판스퍼트를 해야 할 시점이다.마음은 상황과 반대로 약해지기 쉽다. 불안한 마음에 무얼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잠자는 시간을 더 줄이고 공부량을 늘려야 할지, 과목별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은 심해진다. 10월에 들어서면 상위권이든 중·하위권이든 모두 이런 종류의 고민에 빠진다. 시간은 부족하고 정리할 것은 너무 많은 탓이다.

막판 한달간 마무리의 성패로 위 아래 50점 가까운 진폭이 생긴다. 8년 이상 수많은 수험생들을 옆에서 지켜본 나의 결론이다. 원하는 대학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안도해서 마지막 정리를 소홀히 한 학생이 20∼30점 이상 떨어진 경우는 허다하다. 반면 치밀한 정리로 20점 이상 점수를 올린 학생도 많았다.

점수가 막판에 급상승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체계적인 복습. 보았던 책을 반복해 정리하고 틀렸던 문제를 다시 정리하는 것이 그들의 비법이었다.

지난해 9월까지 310점을 겨우 넘어섰던 K군은 틀렸던 문제를 다시 점검하는데 막판 한달을 쏟아부은 결과 수능에선 350점대까지 올랐다. 참고서 뒤의 문제, 넘기는 문제집, 모의고사, 학습지의 틀린 문제를 다시 정리한 결과였다. 10월초 그는 오답정리와 새로운 문제를 푸는데 시간을 반반 투자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오답들을 다시 풀며 지난 번에 틀렸던 문제들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고 다시 틀리는 것을 확인한 후 계획을 수정했다. 새로운 문제는 시험감각을 잃지 않을 정도로 최소화하고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기로 한 것. 새 문제집을 열심히 풀고 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자기의 방법을 고수해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새 문제집을 고집해 푸는 것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만족감만을 충족시키는 행위다. 문제집을 풀고 나면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틀린 문제를 꼼꼼하게 정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모르는 부분이 머리 속에 정리될 수 없다.

이제까지 보았던 수능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 문제집 등의 틀린 문제를 살펴보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수능에 나오면 맞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런 문제들을 최소한 한 번 이상 다시 풀고 머리 속에 새겨 넣어야 한다. 철저한 점검을 하지 않으면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린다. 새로운 문제도 시험 보는 감각을 유지할 정도로 풀기는 해야 한다. 시간을 재며 일주일에 최소한 모의고사를 1회 분량 이상은 풀어야 실전감각이 유지된다.

/황 & 리 한의원장 겸 수험생 컨설턴트·sunspa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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