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자 배리 본즈가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팅 뉴스'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스포팅 뉴스는 14일자 인터넷판(www.foxsports.com)에서 메이저리그 각 팀들의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분석하면서 내셔널리그의 샌프란시스코가 이승엽이나 심정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승엽의 미국 진출과 관련해 미국언론이 특정구단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팅 뉴스는 샌프란시스코가 전력 보강 방안 중의 하나로 페드로 펠릭스를 1루수로 고정시키고 외야수 영입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승엽이나 심정수를 스카우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팅 뉴스는 또 이승엽을 올 시즌 아시아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운 선수로, 심정수를 파워히터로 각각 소개했다. 이 신문은 올해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이 끝나는 1루수 리치 섹슨에게 각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 보다는 외야수 영입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이승엽은 "내셔널리그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어 출전기회가 더 많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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