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AM 900㎑, 표준FM 95.9㎒, FM4U 91.9㎒)가 20일부터 시사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개편의 중심 축은 시사 프로그램. 국내외 시사 뉴스를 중점소개하는 '2003년 가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PD 정찬형)을 AM에서 매일 저녁 6시5분에 방송한다. 진행은 월∼금요일은 개그우먼 김미화가, 토·일요일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의 정홍택 중앙대 대학원교수가 맡는다. AM에서 매일 아침 11시10분에 전파를 탈 '변창립의 세상 속으로'(PD 고성호)는 각 분야의 화제의 인물, 사건 등을 취재한 리포터들과 대담을 나누는 가벼운 시사프로그램으로, 연예정보를 함께 곁들여 재미를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포진했다. 록밴드 '뜨거운 감자'의 리더인 김C(본명 김대원)가 진행자로 변신, FM에서 매일 아침 9시에 '김C의 음악살롱'을 진행하며 가수 은지원도 FM에서 매일 저녁 8시 자신의 음악프로를 진행한다.
정든 목소리들도 마이크 앞으로 다시 돌아온다. 2002년까지 10년 동안 '여성시대'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승현이 AM에서 매일 아침 9시5분에 방송되는 '양희은, 김승현의 여성시대'(PD 주승규) 진행자로 복귀한다. 1992년부터 95년까지 '영화음악'을 진행해 목소리가 귀에 익은 정은임 아나운서도 9년 만에 돌아와 FM에서 매일 새벽 3시에 '정은임의 영화음악'(PD 임재윤)을 진행한다.
가수 신해철 역시 FM에서 매일 밤 1시에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PD 조형제)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전유성이 FM에서 매일 오후 4시5분에 시작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진행자로 자리를 옮겼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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