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해머던지기의 기대주' 이윤철(21·한체대)이 한국신기록을 던졌다. 수중에서는 서울대표 윤영중(고려대·19)이 금메달 2개를 추가, 첫 5관왕에 올랐다.전북대표 이윤철은 14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 해머던지기 4차 시기에서 67m05를 던져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65m95)을 무려 1m10이나 늘리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종별대회와 지난 6월 전국육상선수권에서 각각 한국기록을 세웠던 이윤철은 이로써 올 들어서만 무려 3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육상의 꽃' 마라톤에서는 전남대표 임진수(25·코오롱)가 부상 투혼 끝에 2시간19분54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레이스를 끝낸 임진수의 왼쪽 다리가 옷 핀에 찔린 자국으로 퍼렇게 멍들고 핏자국이 선연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진수는 "레이스 도중 35㎞ 지점 내리막길에서 왼쪽 다리에 쥐가 났지만 등 번호를 달고 있던 옷 핀을 뜯어 허벅지를 찔러가며 뛰었다"며 "16일 상무에 입대하는데 12월 열리는 세계군인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2일 육상에서 부부 동반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를 모았던 김남진(29·한전)은 이날 남자 일반부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9분11초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보태 전날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부인 이윤경(26·울산시청)과 함께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윤영중은 이날 수중 표면 800m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 5관왕에 등극했다.
대전대표 전덕형(충남대)은 남대부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보태 4관왕을 차지했다. 경기도가 14일 현재 금 95 은 92, 동 89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주=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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