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들이 앞 다퉈 경남 창원·진해지역 주택시장에 진출하고 있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군사도시로 대규모 주택 건립이나 택지개발이 제한돼 온 진해지역이 주변 창원지역 주택난과 녹산공단 조성 등으로 외부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아파트 신축이 크게 늘고 있다.
진해지역은 기존에 2∼3곳에 불과하던 분양시장이 올해 10여 곳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규모면에서도 4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포스코건설이 진해시 자은동에서 선보인 '더? 자은' 모델하우스에는 관람객이 하루 평균 5,000여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말 진해시 경화동에서도 '더? 경화' 44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LG건설도 진해에선 처음으로 석동에 짓는 'LG자이' 520가구를 12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LG건설 관계자는 "진해지역은 안민터널 개통으로 인접한 창원과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 데다 신항만 건설에 따른 배후주거 기능이 확대되는 등 주택시장이 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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